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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한의사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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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777회 작성일 11-03-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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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신임 회장
대한한의학회

“한의사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한의계가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인식하지만 한방의료가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외면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국민의 신뢰만 확보한다면 한의사의 자존심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한의사의 자존심을 지키고, 한의학의 밝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회원 여러분의 건전한 질책과 비판을 부탁한다.”

한의학 발전 가능성의 희망을 제시하고 싶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대한한의학회 평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종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사들에게 ‘한의사’라는 직업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싶었고, 발전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제시해 주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인정(검증)되지 않은 학술용어의 정화 △의료기기, 특히 검사기기 등의 한의사 활용 △학회지의 질적 향상 △분과학회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 회장은 “인정되지 않는 학술용어의 사용은 국민신뢰 저하뿐만 아니라 (타 학문)학자의 신뢰 저하에도 영향을 미쳐 한의학의 위상을 떨어트릴 수 있다”며 “한방의료행위 재분류·(한의학)용어 개념 정리 등을 통해 한방의료의 표준화를 추진, 환자의 신뢰도 및 이해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환자가 어느 곳에 있는 한의원을 방문하든지 한방의료행위를 표준화시킴으로서 ‘모든 한방의료기관에서 통일된 방법으로 진료를 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서 환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또 이 회장은 “한의사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특히 혈액검사기나 소변검사기 등과 같은 검사기기에 대한 한의사의 활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의료기기들은 한방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학술적인 근거를 창출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학회는 ‘학술지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학술지 내용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비롯 연구윤리 강화에도 힘쓰는 한편 분과학회, 특히 기초한의학 분야와 내과 관련 학회의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군대 직제에 빗대어 보면 대한한의학회는 육군본부이고, 분과학회는 사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한의학회 회무가 추진되고 있는 것을 보면 육군본부에서 사단이 하는 일을 모두 떠맡아 하는 것 같다”며 “분과학회의 발전이 곧 대한한의학회의 발전이므로,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분과학회 주최로 추진하는 등 분과학회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협과의 협력관계 돈독히 해 나갈 것”

또한 이 회장은 “한의학이 한의학답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초한의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발전시키는데 주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또한 전체 한의학 임상의 발전을 위해서도 ‘임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내과 관련 학회가 발전할 때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한의협과의 협력관계도 돈독히 해 나가겠다”는 이 회장은 “‘행정은 유연하게, 학술적 자료는 정확하게’라는 생각으로, 협회에서 필요로 하는 자료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표준화되고 객관화된 자료를 모아 제공할 계획”이라며 “협회에서도 필요한 자료들을 사전에 계획적으로 요청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학회에서는 더욱 양질의 자료를 제공해 한의학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대한한의학회 정관 변경 후속 조치 추진

이밖에도 이 회장은 지난 평의원총회에서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 정관(안)’및 관련 제규칙, 규정 등이 확정되고, 후속 행정조치가 이사진에게 위임됨에 따라 향후 절차대로 충실하게 사단법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회장은 “어느 특정한 단체나 개인에게 한치의 치우침 없이 보편성을 가지고, 오로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회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아직까지 한방의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남아 있는 한 한의계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으며, 그 꿈이 현실로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환웅 기자  
[khw@akomnews.com]

출처 : 한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