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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대한한의학회 학술상 대상 김성훈 경희대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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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라인
댓글 0건 조회 9,905회 작성일 06-03-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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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임상 역할분담, 상호협조 통해 발전 모색해야”

제4회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대상을 받은 김성훈(50·경희대 생리학교실·사진) 교수는 “과분한 상”이라며 “기초연구에 대하여, 그리고 기초와 임상의 역할 분담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할 때”라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최근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전용사이트인 브릭에서 자연과학자는 물론 의사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한의학을 놓고 토론을 벌였던 사례를 예를 들었다.

“자연과학자와 의사, 나아가 대중에게 한의학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음양오행만을 이야기해서 될 일이 아니다. 한의계 내부에서 자연과학을 정확히 습득하여 논리적으로 대응하고 설득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한의학만을 고집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기초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임상과 기초가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협회 임원진의 마인드가 이런 부분에 충분한 인식을 가져 한의계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경희대 한의대, 석박사 후 충남대 대학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NIH 내 면역학교실에서 초빙 교수를 지냈다. 종양분야 연구를 지속해 온 김 교수는 지난 2월부터는 미국 전립선암연구재단으로부터 10만불의 지원금을 받아 가미계격탕의 당뇨 합병증 및 치매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김 교수는 “암연구와 함께 알레르기·비만 등에 적용될 한방제제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1988년 대전대 전임강사를 지낸 후 1999년 이후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에 재직하다 지난 2월부터 경희대 한의대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동의병리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