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높아지는 표준화 요구에 부응해 용어 개정 정리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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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표준화 요구에 부응해 용어 개정 정리한 결과”

이수진 대한한의학회 표준이사, 표준한의학용어집 2.1 발행 총괄
“다방면에서 요구하는 한의학 지식체계의 기반자료로 활용되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표준한의학용어집 2.1 발간 작업을 총괄한 이수진 대한한의학회 표준이사(상지대 한의대 교수)에게 개정판 발행 소감과 의미,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상지대학교 생리학교실에 재직하고 있는 이수진 이사는 대한동의생리학회의 추천을 받아 회원학회를 대표해 용어집 발간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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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표준한의학용어집이 나왔다.

2006년에 1.0이 최초로 발간된 이후 2014년에 2.0이 온라인 서비스 됐으며 그로부터 7년 만에 1.0 과 2.0을 통합 정리한 2.1을 발간하게 됐다. 그 동안 한의계에서 표준화된 한의학용어에 대한 요구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간의 결과물을 한번 마무리 짓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몇 개월 이내에 간단히 마무리할 생각이 었는데, 생각보다 논의하고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1년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됐다. 그 동안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아낌없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주셨기에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물심양면 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께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 번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Q. 개정판 발행의 의미는?

한의계에서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표준 화된 한의학용어에 대한 요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었 다. 또한 용어는 살아 숨 쉬면서 변화하는 역동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시대가 변화하면서 사용하거나 설명하는 방식도 변화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개정판 발 간은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전면적인 개정작업이 필요했지 만, 1.0과 2.0에 담겨있는 용어의 표제어나 분류 등을한 번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돼 3.0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 2.1이라고 이름 붙여 발간하게 됐다.

 

Q. 표준한의학용어집에 거는 기대는?

표준화된 용어는 교육·연구·임상·공문서 작성·산업· 정보화 등 모든 분야의 근간이 된다. 특히 현대사회는 지식기반사회로 필요로 하는 정보의 수준과 깊이, 활용방식 등이 이전 시대와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표준한의학용어집의 용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한의학 지식체계의 기반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Q. 한의학 표준화의 현주소는?

국내외에서 한의학을 포함한 전통의학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ISO 전통의학 전문위원회 (TC249) 뿐 아니라 의료정보 전문위원회(TC215)에서도 한·중·일 뿐 아니라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에 관한 표준안이 제안되는 등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한의학 표준화는 이제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한의학 시스템은 매우 우수한 자료이며 역량 있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이런 인적·물적 인프라에 ‘표준’이라는 이름을 붙여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의계에서 한의학 표준 전문가를 더 많이 양성해 한의학 표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기를 바 란다.

 

Q. 한의학 표준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학회는 2000년 한의학 학술용어 표준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계속적으로 한의학 학술 분야의 표준 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가고자 한다.

특히 표준한의학용어집 3.0을 준비하기 위해 한의 학용어 표준화를 위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그에 따라 3.0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의 산출물들은 대한한의학회가 단체표준 제정 기관이므로 단체표준으로 제정하여 활용도를 높이고 저변을 확대해 가는 과정도 함께 준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하여 대한한의학회는 한의계의 표준 화에서 지속적이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 표준화라는 분야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게 2009년이므로 올해가 13년째다. 그 동안 국내외의 다양한 표준화 활동에 참여해 왔는데, 올해 이렇게 표준 한의학용어집 개정판을 발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보람 있고 뿌듯했다. 한의학 분야에 서의 표준화의 중요성과 영역이 커지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시고 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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